의정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료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심장호흡재활 부문은 다른 재활의학 부문보다도 이른바 바이탈 진료의 비중이 높아 어려움이 더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특수한 상황에서 심장호흡재활 영역의 중요성은 더 부각이 되었고, 심장호흡재활의학회는 학회지가 전문의 자격시험의 인정 기준에 포함되는 등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금년 학술대회도 이전보다 더 알차게 준비하였습니다. 매년 특정 질병군을 자세히 살펴보는 세션을 가져왔는데, 올해에는 근긴장디스트로피를 주제로 잡았습니다. 이러한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임상적인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학술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본 학회의 사명일 것입니다.

비대면 심장재활, 호흡재활에서의 multimodality 접근, 심혈관계질환의 가이드라인 리뷰 등 기본을 다지면서도 미래를 개척하는 데에 필수적인 내용들도 준비되었습니다. 특히 비대면 심장재활에 대하여서는 아일랜드의 Jennifer Jones 교수를 온라인으로 초청하여 연구 개발을 넘어 실제 임상 적용을 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볼까 합니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만 심장호흡재활의학회의 Yuan-Yang Cheng 교수와 Ko-Lung Lin 교수를 오프라인으로 초청하여 간과하기 쉽지만 중요한 주제-간질성 폐질환의 재활과 소아에서의 심폐운동부하검사-에 대한 강의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러한 국제적인 교류가 국내 임상과 학술에 큰 자극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기본을 다지면서도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힘과 영감을 얻어 가시기를 바랍니다.